공원의 볼거리

반다이산(해발 1,816 m)의 거듭되는 분화로 후쿠시마현 내의 반다이아즈마, 이나와시로 지역의 독특한 지형이 만들어졌습니다. 반다이산의 북쪽 경사면에는 화산 활동으로 만들어진 호수와 습지가 있어 ‘우라반다이’라고 불립니다. 반다이산의 남쪽에는 일본에서 4번째로 큰 호수인 이나와시로 호수가 있습니다. 이 호수는 약 5만 년 전에 분화가 발생했을 때 만들어졌습니다.

Photo

야마가타현 내에 있는 반다이아사히 국립공원의 지역에는 갓산(해발 1,984m), 하구로산(해발 414m), 유도노산(해발 1,500m) 등 3개의 산이 있습니다. 총칭하여 ‘데와산잔’이라고 불리는 산들은 성지로서 1400년 이상에 걸쳐 수행자가 행각 수행하는 곳으로 이용되어 왔습니다.
야마가타현과 니가타현의 경계에는 아고산대의 식물, 형형색색의 야생 꽃이 피어나는 초원, 아사히 연봉의 능선을 따라 있는 호수와 늪이 있으며, 그 산기슭의 녹음이 우거진 숲과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Photo

세 개의 현에 걸쳐 있는 이데 연봉에는 너도밤나무나 사스래나무, 소나무의 원생림이 펼쳐집니다. 이러한 삼림은 반달가슴곰이나 일본산양 등 대형 포유류의 서식지입니다. 이데산(해발 2,105 m) 또한 산악신앙의 성지입니다.

산악신앙과 화산 경관

반다이아사히 국립공원의 산들은 옛날부터 슈겐도(산악신앙과 불교가 융합된 종교)라고 불리는 산악 수행의 실천자에게 중요한 장소였습니다. 나라 시대(710~794년)에 시작된 이 신앙은 신토(일본의 고유 민족 종교)인 산악신앙, 불교, 현지 민간 신앙의 교의와 실천이 융합한 것입니다.

Photo

야마가타현의 데와산잔(신성한 산)이나 야마가타현, 니가타현, 후쿠시마현에 걸쳐 있는 이데 연봉, 후쿠시마현의 반다이산, 아즈마코후지, 아다타라산의 성층 화산 등 반다이아사히 국립공원을 구성하는 연봉의 곳곳에 기도하는 곳이 많이 있습니다. 산속을 구불구불 나아가는 반다이아즈마 스카이라인과 같은 드라이브 코스에서는 몇 세대나 슈겐도의 실천자(야마부시)를 사로잡아 온 산봉우리들의 눈이 휘둥그레질 만한 전망을 즐길 수 있습니다.

슈겐도는 인간과 자연의 연결을 중요시합니다. 데와산잔(신성한 산) 주변의 중요한 영지에는 하구로산 오층탑과 유도노산 신사 등이 있습니다. 하구로산에서 매년 12월 31일에 거행되는 쇼레이사이는 국가의 무형 민속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으며, 악마의 지푸라기 인형에 불을 피우는 의식을 볼 수 있습니다.

반다이산

반다이산은 활발한 성층 화산입니다. 이 산은 우라반다이 구역에서 보이는 부분적으로 붕괴한 산봉우리로 유명한데, 이는 1888년 대분화로 형성되었습니다. 이 분화로 암설(암석 파편) 사태가 발생하여 우라반다이 지구의 5개 마을이 완전히 파묻혔고, 강도 막혔습니다. 이로 인해 고시키누마 늪 등 수많은 수역이 형성되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빛깔의 호수와 늪은 오랜 세월에 걸쳐 호수 바닥에 침출된 화산성 퇴적물과 여러 광물, 산화철 등이 조합되어 색을 띠게 된 것입니다. 히바라 호수는 강이 암설로 막힌 후 물로 채워져 형성되었습니다. 호수 바닥에는 히바라 마을의 유적이 남아 있습니다.

Photo

반다이산 지질공원

반다이산지질공원은 반다이아사히 국립공원 일부와 이나와시로 호수 주변을 포함하는 지역에 있습니다. 이 지역은 지질학, 지형학적으로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곳에 방문하면 화산 활동의 파괴적인 힘과 창조적인 힘을 모두 생각하게 됩니다.

반다이아사히 국립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