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다이산의 지형
역사상 중요한 분화
반다이산(해발 1,816m)은 분화 후 용암의 온도가 내려가면서 굳어져 만들어지는 바위, 안산암과 같은 화성 물질로 구성된 활성 성층 화산입니다. 우라반다이 비지터센터에는 12,000분의 1의 축척으로 만든 산의 지형 모형이 있으므로 반다이산과 주변 경관 전체를 조감할 수 있습니다.
수십만 년이나 되는 기간에 걸쳐 수도 없이 분화가 일어나면서 반다이산은 원뿔형이 되었습니다. 또한 수차례 분화하면서 분출된 화산성 물질이 강을 막아 이나와시로 호수처럼 새로운 수역을 만들어져 반다이산의 지형과 주위 풍경이 형성되었습니다.
1888년 7월 15일, 파괴적인 대분화가 일어났습니다. 반다이산이 수증기 분화를 일으켜 5개의 마을과 11곳의 부락이 암설(암석 파편)로 인해 매몰되었으며, 47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분출된 모래와 암설은 우라반다이 구역을 뒤덮었고 모든 식생이 사라졌습니다. 또한 이 폭발은 반다이산의 산봉우리 중 하나를 붕괴시켰고, 산등성이에 지금도 볼 수 있는 분화구를 남겼습니다. 20세기초에 시작된 삼림 재생 프로그램으로 이 지역의 생태계는 회복했고 지금의 번영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생물 다양성을 지닌 풍경
수십 년에 걸친 화산 활동은 반다이아즈마와 이나와시로 지역의 산들, 호수, 습지, 그 외 지형에 흔적을 남겼습니다. 미네랄이 풍부한 화산성 토양은 다양한 식생의 성장을 지탱하며 고지에 있는 습지는 고산 식물과 많은 곤충의 서식지가 되고, 더 나아가 이번에는 이러한 것들이 다른 야생 생물을 끌어들입니다.
오구니누마 늪이나 주변 습지는 약 40만 년 전의 네코마가다케 대분화에 의해 형성된 것입니다. 네코마가다케의 마그마 방(상당량의 마그마가 고여 있는 곳)이 부분적으로 붕괴하면서 남겨진 분화구에 물이 고였고, 이윽고 하나의 호수와 늪이 되었습니다. 이 호수와 늪의 남서쪽에는 토양의 배수가 잘되지 않아 습원이 형성되었습니다. 오구니누마 늪은 43ha(헥타르)의 넓이를 지녔으며, 오구니누마 습원은 약 100ha에 걸쳐 펼쳐집니다. 그 남쪽에 있는 이나와시로 호수는 약 4만 년 전 반다이산의 분화 이후에 형성되었습니다. 10,330ha의 면적을 지닌 일본에서 4번째로 큰 호수입니다.
1888년에 반다이산이 분화하여 화산재와 암설(암석 파편), 이류(진흙의 흐름)로 주변 지역이 파괴되었으나 강을 막으면서 늪과 호수도 형성되었습니다. 이러한 수역 중에 특히 큰 것이 히바라 호수(1,070ha), 아키모토 호수(360ha), 오노가와 호수(170ha)입니다. 해당 분화로 30곳의 습지와 호수와 늪으로 이루어진 고시키누마 늪과 호수 지대도 형성되었습니다. 이 호수와 늪 지대의 물은 화산성 퇴적물과 규산알루미늄, 철, 구리, 망간과 같은 광물 입자가 포함되어 있어 독특한 색을 띄고 있습니다.
20세기 초반에는 분화로 불모지가 된 이 지역을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와 지역 커뮤니티가 삼림 재조성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현재 우라반다이 구역은 중요한 들새 서식지로서 국제적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곳의 숲, 호수와 늪, 습지대는 동식물의 다양성을 지탱하는 풍부한 생태계를 이루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