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멈춰 서서 눈을 감고 귀를 기울여 보세요. 언뜻 보기에 고요할 것 같은 공원은 자연이 연주하는 소리로 가득 차 있습니다. 산들바람이 미루나무의 꼭대기를 빠져나가며 바스락거리는 소리를 내고, 개울이 졸졸 흐르며 부드러운 소리를 연주합니다. 발밑에는 낙엽이 바스락바스락 소리를 내며, 눈이 마른 나뭇가지에서 미끄러져 지면에 후두둑 소리를 내며 떨어집니다. 사계절 내내 우라반다이는 풍성한 소리의 파노라마를 만들어 냅니다. 매미의 리듬감있는 울음소리나 각 계절이 자아내는 새의 지저귐, 또는 폭포가 부서지는 소리를 들을 수도 있답니다. 각각의 소리는 자연이 자아내는 심포니의 일부로, 자연환경이 지닌 활력을 나타냅니다.